• 최종편집 2019-11-13(목)

악성 댓글 시달린 설리, 25세 젊은 나이로 사망…얼굴 없는 살인자 '악플러' 댓글 실명제 도입 시급

SM엔터테이먼트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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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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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14일 오후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14일 어제 경찰에 사망신고가 접수되어 사망설에 휩싸였던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결국 사망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성남 수정경찰서는 14일 오후 330분쯤 설리의 매니저로부터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 받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 630분 통화한 이후로 연락이 닿질 않아 집으로 찾아갔더니 설리가 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각종 언론 매체는 설리의 사망 기사를 보도했고 국민들은 오보기를 바랬지만, 결국 사망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설리는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평소 앓았던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타살의 흔적은 보이지 않으며 우선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과학수사대와 함께 현장감식을 진행한 결과 심경 변화가 추정되는 자필 노트도 발견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따로 유서를 남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맨 마지막 장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노트에 적힌 글은 일기 형식은 아니며 부정기적으로 메모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노트 마지막에 적힌 글이 상당한 분량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히며 현재 사망 원인은 파악하기 위해 감식을 진행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설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이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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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설리 인스타그램)


한편, 2005SBS 드라마 서동요의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입문한 설리는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fx)로 활동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가수로 데뷔한 이후에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리얼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에도 전념했다.

 

하지만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주변에 고통을 호소했고 연예 활동을 중단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이후 이듬해 8월에는 연기 활동에 매진하겠다며 팀에서 탈퇴했다.

 

탈퇴 이후 지난 6월엔 싱글 '고블린'(Goblin)을 발표하고,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도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최근에는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주연으로 활약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설리는 평소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속옷을 착용하지 않는 노브라사태가 벌어지자 브래지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악세사리일 뿐이라며 여성의 노브라 권리를 주장해 사회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대중들은 이러한 설리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며 악성 댓글로 공격했고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가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지난해 10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진리상점을 통해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던 설리는 최근 출연한 악플의 밤에서도 실제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둡지만, 연예인 설리로서 밖에서는 밝은 척해야 할 때가 많다면서 내가 사람들에게 거짓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두운 부분이 있는데 겉으로는 아닌 척할 뿐이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이먼트에 따르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설리의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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