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71명 늘어, 6일 만에 200명대로 감소…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
2단계, 내달 7일 밤 12시까지 2주간 적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대유행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 현재 1단계를 시행 중이던 광주 및 전북·전남 등 호남권에 대해서는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을 염두해 1.5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내달 7일 밤 12시까지 2주간 적용된다.
22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감염 확산 양산을 고려해 24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각각 격상한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지난 19일 1.5단계로 올린 지 불과 사흘만에 2단계로 추가 격상 방침을 발표했다. 24일 적용 시점을 기준으로 해도 닷새만이다.
새 거리두기(1→1.5→2→2.5→3) 체계 시점으로 2단계는 중간에 속한다.
정부는 당초 1.5단계를 2주간 적용키로 했으나 최근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300명대로 나오면서 예상보다 3차 유행이 빠르게 진행되자 서둘러 2단계로 상향시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3일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271명으로 6일 만에 감소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총 509명이다.
이날 확인된 신규 확진자 중 지역 사회 감염은 255명, 해외유입은 16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09명, 경기 74명, 인천 23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06명이 발생했다. 그 외 강원 11명, 전북 9명, 충남 8명, 전남 5명, 경북·부산 각 4명, 경남·대전 각 2명, 대구·대구·광주·울산·제주 각 1명 등이다.
현재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인원은 73명 늘어 총 2만6539명이다.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인원은 395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