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30(월)

건겅까지 생각한 수제버거

서울 강북구 'DO놈버거앤비어' 노성현, 김경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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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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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인앤아웃 버거가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당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선착순으로 햄버거가 판매됐는데 오전 10시부터 이미 3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시장조사 업체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햄버거 시장 규모는 체인점 기준 2000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8~10% 밖에 되지 않지만, 지난 5년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미국, 일본 등 해외 수제버거 전문점도 한국 시장에 발을 들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 입장에서 수제버거는 만원이 넘는다는 편견이 있어 문턱이 굉장히 높다.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DO놈버거앤비어는 대형 브랜드보다 퀄리티는 높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제버거를 만들고 있다. 재료에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어 하루 당일 재료 소진 시 판매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운영된다. 또한, 직접 만든 냉장 쇠고기 패티를 사용하는데 패티 역시 3일이 넘은 패티는 사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조금 비싸도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번(bun)으로 버거를 만들어 건강도 생각했다. DO놈버거앤비어의 공동 대표 노성현, 김경채 대표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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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놈버거앤비어 내부 모습


‘DO이라는 상호명 뜻이 궁금한데

굉장히 단순하고 쉽게 생각해 만들었다. 대표 2명이 시작한 햄버거 가게라서 DO놈버거다. , 예전에 방송됐던 무한도전 군대편에서 박명수씨가 외쳤던 ‘I can Do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유명한 문구처럼 ‘DO(~하다.)’라는 단어의 진취적인 의미도 같이 포함되어있다.

 

저희는 초등학교 동창으로 처음 만났다. 한 사람은 맥도날드에서 일했고 다른 사람은 버거킹 출신이다. 동창회에서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둘 다 햄버거 브랜드에서 근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같은 계통에서 일하다 보니 서로가 겪는 고충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게 서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다. 그러던 중 누군가 먼저 나중에 같이 햄버거 관련 사업을 하자라는 말을 했다.

 

시간이 흐르고 본격적으로 ‘DO놈버거를 준비하며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직접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시장조사에 매달렸다. 그 결과, 동네에 있는 편안한 맥주집 같은 느낌을 내려고 당시에 유행하던 ‘vintage Industrial’ 컨셉으로 내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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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놈버거앤비어 메뉴 모습


낮과 밤 판매하는 메뉴가 다르다.

낮에는 버거를 판매하고 밤에는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버거 자체가 계절과 이슈에 민감하다보니 버거 이외에 다른 메뉴로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메뉴를 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저희는 이 동네 토박인데 주변에 편하게 맥주 한잔 할 집이 없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래서 우리가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저녁엔 펍을 시작했다. 일단 저녁엔 편안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에디슨 전구만 켜놓아 전체 톤을 낮췄다. 그리고 다트와 텀블링 몽키, 해적룰렛, 보드게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할 만한 환경을 조성했다.

 

펍의 대표 메뉴는 아무거나 세트. 저희가 대학생 시절, 자주 다녔던 맥주 골목의 대표 안주 아무거나의 기억을 되살렸다. 당시 유행하는 메뉴 아무거나는 안주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메뉴로 감자튀김, 땅콩, 과일 등으로 만들었다. 이곳에 방문하는 40대 손님들은 아무거나를 보면 옛날 생각이 난다는 말씀을 하신다. ‘아무거나처럼 이곳이 추억거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버거를 보완하는 동시에 밤에는 가볍게 맥주 한잔하면서 보드게임도 하고 다트도 던지며 손님들이 기분 전환하는 맥주집이 되길 바랐다. 2호점, 3호점을 만들어도 낮에는 버거집, 밤에는 펍이라는 컨셉을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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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놈버거앤비어


재료 관리에 철저하다

햄버거 브랜드에서 근무한 경력과 수제버거 집을 운영하며 위생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빵이나 쇠고기 패티, 채소 등 버거 재료를 직접 손질한다. 하루에 한 번 채소를 교체하고 빵도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빵을 사용한다. 일부는 냉동 쇠고기 패티를 쓰는곳도 있다. 저희는 직접 만들어 냉장 보관한 쇠고기 패티를 사용한다. 3일이 지난 패티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만드는 수제버거 대표 메뉴는 3가지다. 저희 매장의 상징적인 메뉴 ‘DO놈버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본 소스 3가지와 달걀을 더했다. 좋은 품질로 만든 합리적인 가격의 버거는 드물어 ‘DO놈버거&비어의 대표 메뉴라 자부한다. 갈릭스파이시버거는 그릴에 구운 마늘, 양파와 직접 만든 살짝 매콤한 소스가 곁들여진 버거다. 무엇보다 느끼하지 않아서 어른들이 주로 찾는다. 불고기레알버거는 하루 동안 숙성한 불고기를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볶는다. 쇠고기 패티 위에 불고기를 올린 말 그대로 레알불고기버거다.

 

재료비가 많이 들면 운영이 될까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은 손님이 많이 찾으면 된다.’였다. 이웃 주민들에게 좋은 재료로 만든 수제버거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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