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9-29(화)

반려견 먹거리 고민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반려견 수제간식 브랜드 ‘그냥 점례’, 이은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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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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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통계청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해 반려동물 동반 가구를 블루슈머로 선정한 바 있다. 실제로 펫코노미라고 불리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 먹거리에서 첨가하지 말아야 할 물질이 발견된 사례가 드러나며 수제간식 시장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 수제간식은 그 종류와 브랜드가 매우 다양하다. 이에 소비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간식을 선택해야 할지, 어떤 브랜드가 믿을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고민을 거듭한다. 이런 고민에 반려견 수제간식 브랜드 그냥 점례의 이은주 대표는 자신의 반려견인 점례에게 먹일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면 판매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작한 수제간식 브랜드, ‘그냥 점례의 이은주 대표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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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대표 부부와 반려견 점례(웰시코기)&방실(프렌치불독)

 

어떤 기준으로 수제간식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

수제간식 제조 사업 또한 하나의 제조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우선 원재료를 살펴야 한다. 그러나 원재료 또한 그 가격과 종류에 따라 제품의 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더욱 꼼꼼히 따지는 것이 좋다.

 

첨가물 또한 염려해야 할 부분이다.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저는 소위 빨리 상하는 간식이 좋은 간식이라고 생각한다. 반려동물 수제간식은 주로 건조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보존 기간이 길다. 하지만 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방부제 등 첨가물을 넣지 않은 건강한 재료를 사용했다는 반증이다. 실제 저희 제품도 상온에 긴 시간 두는 경우 곰팡이가 잘 발생한다. 곰팡이 문제가 가끔 발생하자 개선방안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고객님들도 이런 첨가물 문제를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 제품을 믿고 구매하신다.

 

그리고 반려견마다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는 재료가 있기 때문에 사전 테스트를 거쳐 반려견의 특징을 파악한 후 간식을 선택해야 한다. 병원에서 하는 테스트 가격이 꽤 높아서 고민이 된다면 집에서 일주일 동안 한 가지의 원재료만 먹이며 반응을 살피는 가정용 테스트를 추천할 수 있다. 가정에서 진행하는 테스트로도 가려움증 등 가벼운 증상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반응이 관찰되면 그 식재료는 금하는 방법으로 알러지 테스트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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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뿐만 아니라 쿠킹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수제간식 시장이 부쩍 커진 만큼 제조 과정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반려견을 사랑하는 만큼 반려견이 먹는 간식이 어떤 방식으로 제조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보호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저 역시도 점례가 먹는 간식을 좀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없을까 고민하다 시작했기 때문에 고객님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서 다양한 종류의 간식을 보다 쉬운 방법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쿠킹클래스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클래스의 주제는 제가 미리 정하지만 반려견이 알레르기가 있는 재료는 사전에 변경 가능하다. 타 쿠킹클래스를 경험해본 고객님들 중에 직접 만들어도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안 먹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 저는 5년간 영양학을 공부하며 반려견을 위해 맛과 영양소를 모두 고려한 레시피를 자신있게 내놓았고 클래스에 참여한 대부분의 반려견이 맛있게 먹었다. 여담이지만 강아지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을 정도다.

 

이런 반응 덕분에 쿠킹클래스는 재수강률이 매우 높고, 자주 수강하신 분 중에는 따로 가게를 차리신 분들도 많이 계신다. 다양한 주제의 클래스가 한 달 안에 구성되어있어 굳이 창업반 등의 특수 클래스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냥, 점례]의 일반 클래스들의 구성을 배우다 보면 개인 창업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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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보면 스펀지케이크처럼 가벼운 질감과 화려한 데커레이션으로 사람들이 먹는 간식과 정말 비슷하게 생긴 반려견 간식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렇지만 그런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선 칼로리가 높은 쌀가루 등이 많이 첨가되어야 한다. 반려견에게 탄수화물은 비필수 영양소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양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저는 이렇게 겉모습을 위해 반려견의 영양소 균형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 겉모습은 따라 하기 쉽지만 그 안의 정성과 질은 따라 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당장의 화제성을 위한 멋진 데커레이션보다는 나의 반려견에게도 믿고 먹일 수 있을 만큼 건강한 간식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기획/한도윤, 글/김성아, 취재/정차원 기자 dimension@topnews21.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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