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9-29(화)

도자기와 라탄이 만난 이유?!

손사이작업실, 김명숙&임서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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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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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와 일상의 힐링을 위해 이색적인 취미를 찾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는 요즘이다. 그만큼 도자기공예나 가죽공예 또는 캔들 만들기, 플라워 디자인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방 및 원데이클래스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욜로족부터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까지 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동작구 노량진에 위치한 손사이작업실은 도자기공예와 라탄공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가볍게 체험해볼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부터 정규과정 및 강사과정까지 진행하며 그 활동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행복이 존재하는 공방이기도 하다. 도자기를 빚는 어머니 김명숙 작가와 라탄을 엮는 딸 임서현 작가(한국등공예연구회 강사)가 싱그럽게 맞이해주는 그곳을 찾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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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작가(좌). 임서현 작가(우)

 

모녀가 함께 운영하는 공방이라 더 특별함 느껴진다.

사실 노량진에서 30년 가까이 서점을 운영하다가 제 2의 인생을 생각하며 선택한 것이 도자기였다. 무엇보다 도자기의 색감과 촉감을 비롯한 그 자체의 느낌 그리고 흙에서 그릇으로 만들어져 1000년 가까이 존재하는 도자기의 신비한 매력이 좋았다. 그래서 만학도로 도예과를 진학해 전공을 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때 즈음 마침 손재주가 좋았던 딸이 라탄공예를 하고 있었고 함께 하면 더 많은 시너지가 생길 것 같아서 현재의 도자기&라탄 전문 공방 손사이작업실을 함께 시작했다. 노량진 언덕배기 벚꽃길에 위치한 이곳은 엄마와 딸이 함께한다는 것을 아시게 된 많은 분들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주고 계신다.

 

아이들의 경우 1~2시간 가량의 작업을 거치면 컵과 접시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이를 통해 집중력과 정서적 안정감이 커지는 동시에 성취감 역시 가져갈 수 있다. 아이들이 작업을 마치면 너무 좋았다고 스스로 먼저 표현할 정도다. 특히 흙의 촉감이 너무 좋았다고 말을 하는데 이는 아이나 어른 상관없이 느낄 수 있는 도자기만의 매력이다. 이러한 매력 속에 성인들 역시 집에서 쓸 자기만의 그릇을 즐겁게 만들면서 의미와 즐거움 모두를 가져가고 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저희도 굉장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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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만큼이나 매력적인 라탄공예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신다면.

무엇보다 라탄은 따듯하면서도 멋스럽고 거기에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준다. 원체 자연과 평온함을 좋아했었는데 라탄공예를 시작하면서 삶이 더욱 더 행복해졌고 그렇게 강사 자격증까지 따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사실 간단한 소품부터 가구까지 결과물을 만들어서 판매만 할 수 도 있었지만 재밌고 행복한 이 작업 과정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에 어머니와 함께 공방을 결심했다.

 

현재 원데이클래스는 간단한 소품 위주로 진행하며 지속적인 취미로 가져가고 싶은 분들은 정규클래스에서 조금 더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그리고 라탄 역시 여타의 공예 분야와 마찬가지로 전문 강사나 창업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강사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으며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저희와 함께한 모든 분들이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셨다.

 

그리고 라탄은 일상적인 소품에 쉽게 특별함을 더해줄 수 있다. 그래서 인테리어를 비롯해 플라워디자인이나 목공예 및 가죽공예 분야에서까지 협업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 현재 저는 그에 부응하기 위해 강사 단계를 넘어서 그 이상의 레벨까지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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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분의 꿈과 사람들의 힐링 모두 이뤄지는 공간이 된 것 같다.

저희가 우스갯소리로 각자 도자기할머니와 라탄할머니가 될 때까지 오래오래 하자는 말을 자주 한다. 손자, 손녀들이 생기면 직접 그릇을 빚어주고 가구를 엮어줄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동시에 저희 공방을 찾아 주시는 분들은 오롯이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다 가신다. 많은 현대인들이 타인과의 관계에 애를 쓰느라 정작 자신의 존재감은 희미해져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곳은 상념을 없애고 힐링할 수 있는 값진 공간이 되어줄 것이다.

 

저희가 이곳에 오픈했을 때 많은 동네 주민 분들이 다들 구경 오셔서 환영해주시고 좋아해주셨고 지금도 꾸준히 애정을 보내주고 계신다. 우리 주변에 다양한 곳들이 존재하지만 무미건조한 삶을 살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저희 같은 공간이 집 가까이에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이곳에 오셔서 자연 소재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직접 체험해보시고 삶의 활력을 얻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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