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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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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출석하는 정경심 교수 (연합뉴스 제공)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검찰의 출석 요구에 잇따라 불응하며, 조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고형곤)는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정 교수를 오늘 4일 검찰에 나와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정 교수 측의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다.

 

정 교수는 지난달 31일에도 건강문제를 호소하며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구속 이후 건강문제로 인한 불출석은 이날이 두 번째다. 또한 구속된 뒤 추가 진단서는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건강상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거나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현실적으로 집중적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조사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지난달 23일 구속 수감된 이후 지난 2일까지 총 4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검찰은 1, 2회차 조사에선 입시부정과 증거인멸 관련 혐의를, 이후 사모펀드 비리 혐의에 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지난해 1월 코스닥 상장사인 2차 전지 생산업체 더블유에프엠(WFM)에 차명 투자한 자금의 출처와 흐름을 추적 중이다. 정 교수의 일부 계좌 내역에 대해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 검찰은 계좌와 관련해 제한된 범위 내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 교수의 계좌내역을 살펴보며 조 전 장관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정 교수의 더블유에프엠(WFM) 주식매입 자금 일부가 조 전 장관 계좌에서 이체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이 정 교수 구속기간 만기인 오는 11일 이전에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한 뒤 정 교수를 검찰에 넘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정 교수의 조사 일정이 늦춰지면서 조 전 장관 소환 시기 역시 계획없이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 투자와 자녀 입시 의혹 등 정 교수가 받는 여러 혐의에 연루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에 대해선 소환 계획 등이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정 교수는 '동양대 표창장' 의혹과 관련 사문서위조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빠르면 이번주 내로 정 교수 측에 수사기록 등 열람등사를 해줄 예정이다. 지난달 18일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정 교수 측은 수사기록 열람·등사를 요구했지만 검찰은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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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건강문제로 검찰 출석 잇단 불응, 조국 소환도 늦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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